'아빠어디가', 꼬맹이도 나름 서열이 있답니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5.26 17: 29

연장자가 8살인 ‘아빠 어디가’ 막둥이 팀에도 서열은 존재했다. 겨우 한 살 차이라고 해도 민감한 아이들의 서열이 안방극장을 웃게 만들었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는 김민국의 동생 김민율, 송지아의 송지욱, 이준수의 형 이탁수가 함께 하는 형제 특집 2탄으로 꾸려졌다.
이날 8살 윤후를 필두로 7살 송지아, 6살 송지욱, 5살 김민율은 저녁식사 재료 구하기 심부름을 떠났다. 아직 어린 나이 탓에 나이개념이 없는 김민율은 누나 송지아에게 “지아야”라고 시종일관 이름을 불러댔다. 그때마다 송지아는 “누나라고 불러”, “내가 누나다”라고 따끔하게 정정했다. 하지만 김민율은 여전히 나이개념이 없었고 송지아의 동생 송지욱이 나섰다.

송지욱은 김민율은 “지아야”라고 또 한번 실수를 하자 “누나라고 부르랬지”라고 발끈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미묘한 말씨름은 송지아의 강력한 한방으로 정리가 됐다. 송지아는 “야. 김민율이야”라면서 나이 어린 동생 김민율을 감쌌다.
누나 말이라면 꼼짝 못하는 송지욱은 김민율을 챙기며 서열 정리를 마무리했다. 겨우 한 살차이지만 네 아이간의 서열로 인한 분위기는 살벌했다. 어린 김민율이 자꾸 물을 낭비하며 수도꼭지를 틀어대자 송지아는 이를 만류했다.
하지만 송지아의 말을 듣지 않았고 이때 형 송지욱이 나서 “우리 누나한테 왜 그래”라고 일침을 가했다. 송지아와 송지욱의 협공에 김민율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동생의 도움을 받은 송지아는 고마워하며 동생을 끌어안으며 남매의 정을 나눴다.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였다. 또 한번 송지욱의 장난에 화가 난 송지아가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막둥이 팀의 저녁식사 재료 구하기는 한 살 차이라고 해도 서열이 확실한 아이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녹화를 통해 나이개념을 배운 김민율이 “형아”를 외치는 모습은 긴 여운을 남겼다.
한편 스타와 스타자녀들의 오지여행기를 다룬 ‘아빠 어디가’는 성동일·성준, 김성주·김민국, 송종국·송지아, 이종혁·이준수, 윤민수·윤후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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