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40주년 행사, 과거-현재-미래 함께 호흡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5.26 17: 34

포항 스틸러스가 창단 40주년을 맞이해 벌인 기념 행사에서 과거-현재-미래가 화합의 장을 벌였다.
이날 스틸야드에는 만석(1만 7433명)에 가까운 1만 6644명의 팬들이 꽉 들어찼다. 포항의 레전드들을 보기 위해서였다. 황선홍 포항 감독을 비롯해 최순호 라데 이흥실 김기동 박태하 이영상 공문배 등 13인 헌액대상자 중 총 8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포항과 대구의 본 경기 시작 전 오후 1시 최순호 허정무 라데 김기동이 사인회를 통해 팬들과 호흡했다. 그리고 오후 4시 레전드 매치가 시작되자 많은 팬들은 열띤 환호와 박수 갈채로 영광의 얼굴들을 반겼다.

레전드들은 실로 오랜만에 그라운드에서 팬들과 호흡했다. 팬들도 옛 추억에 젖었다. 승패는 의미가 없었다. 레전드 팀은 전후반 각각 포항전자여고와 포철중을 상대했다. 외국인 선수 라데와 이흥실 최상국이 골맛을 보면서 3-3으로 사이 좋게 비겼다.
앞서 열린 후배들도 대구를 상대로 멋진 승리를 합작했다. 포항은 2골을 먼저 뽑고 연달아 2골을 내주며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는 듯했으나 기어코 2골을 추가하며 4-2로 승리, 대선배들 앞에서 명승부를 연출했다.
나이 국적을 불문하고 포항의 과거, 현재 미래가 함께 호흡한 날이었다. 창단 40주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포항이 성공리에 행사를 끝마쳤다.
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