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제국, 두 번째 등판서 4⅓ 무실점...2승은 실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5.26 18: 43

LG 우투수 류제국이 두 번째 등판서 계속되는 위기를 극복했지만 2승에는 실패했다.
류제국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프 세븐 프로야구’ SK와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무실점했다. 총 94개의 공을 던졌고 6피안타 4볼넷 6탈삼진을 기록했다.
류제국은 이날 결정구로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를 구사했다. 투심 패스트볼로 내야 땅볼을 유도하는 한편, 체인지업과 커브로는 헛스윙을 이끌어내 삼진을 잡았다. 제구력이 안정적이지 못해 볼카운트 싸움을 불리하게 가져갔지만 매이닝 위기를 넘기는 위기 관리 능력을 증명했다.

류제국은 1회초 정근우를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1루 견제 에러를 범하며 무사 2루로 몰렸다. 조동화까지 볼넷으로 보내며 무사 1, 2루가 된 류제국은 위기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최정을 몸쪽 직구로 스탠딩 삼진 처리했고 김상현을 3루 땅볼, 박정권을 풀카운트 끝에 체인지업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회를 마쳤다.
첫 이닝 위기를 극복한 류제국은 2회초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운용했다. 류제국은 첫 타자 이재원을 유격수 땅볼, 박재상을 몸쪽 꽉찬 직구로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진만에게 연속 커브를 던진 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가 됐지만 조인성을 커브로 투수 앞 땅볼 처리해 다시 실점 위기를 넘겼다.
류제국의 위기관리 능력은 3회에도 돋보였다. 류제국은 3회초 정근우와 조동화를 모두 삼진으로 잡은 뒤 최정과 김상현에게 던진 투심 패스트볼이 중전안타로 연결, 2사 1, 3루로 또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류제국은 박정권에게 내리 커브 3개를 구사, 헛스윙 삼진으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제국의 외줄을 타는 듯한 투구는 4회초도 마찬가지였다. 첫 타자 이재원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박재상의 번트가 정면으로 향하면서 1루 주자 이재원을 2루서 포스아웃 처리했다. 하지만 박재상에게 도루로 2루를 내주고 박진만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1사 2, 3루가 됐고 류제국은 다시 위기서 조인성을 3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했다. 
5회가 마지막 이닝이 됐다. 류제국은 첫 타자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조동화에게 2루타를 맞았다. 최정을 고의4구로 출루시켰고 김상현과 승부했지만 김상현이 내야안타를 기록하면서 1사 만루가 됐고 이상열과 교체됐다. 이상열은 대타 조성우를 맞이해 몸쪽 직구로 스탠딩 삼진, 이상열 뒤에 등판한 이동현은 이재원을 삼진으로 잡아 류제국의 주자를 묶었다.
한편 LG와 SK는 5회초까지 0-0, 치열한 투수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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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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