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⅓이닝 5실점’ 유먼, 연속경기 QS 행진 제동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5.26 18: 51

 승리에 대한 부담이 너무 컸던 탓일까. 롯데 에이스 쉐인 유먼(34)이 난조를 보이며 자신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 6경기째 이어왔던 연속경기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도 끊겼다.
유먼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연승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4⅓이닝 동안 8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5실점했다. 탈삼진은 2개에 불과했다. 올 시즌 처음 만나는 넥센의 방망이에 호되게 당했다.
전날까지 4연승 및 원정 5연승, 그리고 6경기 연속 QS 행진을 이어왔던 유먼은 이날 초반부터 고전했다. 1-0으로 앞선 1회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 김민우에게 우전안타, 서건창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이택근에게 좌중간 인정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유먼은 2사 후 강정호의 중전 적시타 때 1점을 더 내줬다.

이후 오윤의 안타 때 2루 주자 강정호가 홈을 정확히 밟았다면 유먼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강정호가 홈 플레이트 대신 홈을 지키던 롯데 포수 강민호의 발을 밟으면서 아웃되고 한숨을 돌렸다. 2·3회를 무난하게 넘긴 유먼은 1-2로 뒤진 4회 또 집중타를 맞으며 3실점했다. 선두 강정호의 중전안타, 오윤의 볼넷으로 허용한 1사 2루에서 유한준 허도환 김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유먼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 박병호를 삼진처리했으나 후속타자 강정호에게 볼넷을 내주고 또 다시 주자를 내보냈다. 롯데 벤치도 더 이상 유먼을 지켜보지 못했다. 결국 유먼은 김승회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4⅓이닝은 지난 4월 14일 잠실 두산전(3⅓이닝) 이후 유먼의 올 시즌 최소이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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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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