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으로 우뚝 선 한국 올스타, "값진 우승이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5.26 19: 05

"누구 한 명 수훈갑을 꼽지 못할 정도로 모두가 잘했다. 정말 값진 우승을 해 기분 좋다".
세계 최강이라는 자부심과 올 하반기 열릴 예정인 'LOL 월드챔피언십 시즌3' 일명 '롤드컵' 출전 티켓을 한 장을 더 거머쥐며 목표 달성에 성공한 한국 올스타는 우승의 벅찬 희열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 올스타는 26일 중국 상하이 대무대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롤 올스타전 상하이 2013' 중국 올스타와 결승전서 전 선수가 중국 선수들을 압도하는 놀라운 경기력으로 2-0 완승을 거두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첫 상대였던 유럽 올스타를 포함해 결승전까지 3전 3승 무실 세트 우승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선수 전원이 한 마음으로 우승을 기뻐한 한국 올스타는 시종 일관 환한 웃음을 잃지 않고 우승 인터뷰에 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사상 첫 번째 올스타전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소감을 말해달라
▲ 박상면 = 사실 중국전이 정말 힘들거라고 생각했다. 북미 올스타와 경기가 쉽게 풀리면서 자신감이 있었다. 이번 경기를 마치고 동료들과 헤어지지만 앞으로도 편하게 만났으면 좋겠다.
▲ 홍민기 = 경기가 많아서 쉽게 피로할 수 있었다. 그런데 북미 올스타와 경기가 손을 풀은 계기가 됐다. 전날 북미 올스타와 경기 전략보다는 중국 올스타를 대상으로 전략을 많이 구상했다. 생각대로 경기가 풀려서 기분 좋고, 값진 우승을 해내서 더욱 기쁘다.
▲ 강찬용 = 자신감은 있었다. 개개인의 실력은 중국 올스타도 강하지만 느낌이 좋았다. 준비를 많이 한 게 컸다. 픽 밴 부터 좋게 흘러가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기분이 너무 좋다.
▲ 김종인 = 준비하면서 북미 올스타전을 보여주는 픽을 하고 중국 올스타전을 하려고 했다. 그 준비가 맞아 떨어졌다. 우리 픽을 보고서 좀 꼬인 것 같다. 노트북 두 개를 타서 기분이 좋다.
▲ 최인석 = 노트북이 두개라서 기분이 좋다. 큰 대회서 우승해서 기쁘고, 영광스럽다. 정글러들의 영상을 봤다. 팀원들이 잘해줘서 잘 풀린 거 같다.
 
- 이번 대회서 가장 기억에 남는 상대를 말한다면.
▲ 최인석 = 유럽전의 다이아몬드 선수가 기억에 남는다. 1경기는 굉장히 잘하시더라.
▲ 김종인 = 더블리프트 선수가 날 과대 평가라고 말할 줄은 몰랐다. 긴장을 했는데 2대 2에서 기를 누르고 라인전을 하니깐 특유의 색깔을 못 살리시더라. 도발이 인상적이었다. 한 마디를 한다면 '더블리프트' 피터 펭 선수가 과대 평가 된 것 같다.
▲ 박상면 = 북미의 다이러스가 기억에 남는다. 몇 단계 아래 일 줄 알았는데 굉장히 잘해서 놀랐다.
- 한국 올스타의 승리 원동력을 설명해달라.
▲ 박상면 = 나를 빼고 다른 4명은 압도적이라고 생각한다. 난 오전에 1대1 이벤트전 결승전을 지고 나서 분노가 치밀었다. 아마 거기서 각성을 한 거 같다.
- 이번 올스타전 팀내 수훈갑을 정한다면.
▲ 박상면 = 인섹 최인석 선수가 친해지기 어색했을 텐데 잘 친해지고 잘해준 거 같다.
▲ 홍민기 = 딱 한 명을 꼽기 보다는 각 부분 마다 선수들이 자신의 장기를 잘 살렸다. 픽밴이나 라인전은 인석, 상면이형은 한타 싸움과 1대 1 대결서 밀리지 않았다, 종인이는 알아서 미니언을 잘 챙겨서 고마웠다.
▲ 강찬용 = 이번 대회 때 게임할 때 걱정이 없었다. 나만 잘하면 이기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 잘했다. 서로서로 잘해서 쉽게 우승한 것 같다. 경기 내의 부담감은 없었다.
▲ 김종인 = 가끔가다가 불리해져면 질 거 같다는 생각을 안 했다. 팬 여러분들이 올스타 투표를 잘해주신 거 같다.
▲ 최인석 = 팀원들이 대화소통이 잘됐다. 픽밴도 커뮤니케이션 때문에 이긴 것 같다. 딱히 누구를 꼽기 보다는 모두가 잘했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