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1실점’ 밴헤켄, 시즌 6승 도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5.26 19: 18

출발은 불안했지만 고비 때마다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하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넥센 외국인 투수 앤디 밴헤켄(34)이 롯데 타선을 상대로 호투하며 시즌 6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밴헤켄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6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밴헤켄은 팀이 6-1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1회 1실점을 제외하면 나머지 이닝은 큰 문제가 없었다. 1회 2사 후 손아섭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도루로 2루를 내준 밴헤켄은 강민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어진 전준우의 안타, 그리고 보크와 박종윤의 볼넷으로 2사 만루에 몰린 밴헤켄은 정훈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1회 고비를 1실점으로 잘 막은 밴헤켄은 2회부터 호투를 이어갔다. 2·4회는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3회 1사 2,3루 위기는 전준우를 2루수 직선타로, 박종윤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5회에도 선두 타자 황재균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은 없었다.
6회 마지막 위기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밴헤켄은 1사 후 박종윤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도루와 폭투로 박종윤을 3루까지 보냈으나 2사 3루에서 김대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7회 마운드를 넘긴 밴헤켄의 투구수는 113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5㎞였다. 포크볼·체인지업·투심패스트볼을 골고루 섞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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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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