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랜드 첫승' 한화, 삼성전 5연패 탈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5.26 19: 57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대나 이브랜드가 천신만고 끝에 국내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이브랜드는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무실점(5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쾌투를 뽐냈다. 한화는 선발 이브랜드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3-1로 꺾고 지난달 9일 대구 경기 이후 삼성전 5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화 타자 가운데 최진행의 활약이 돋보였다.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진행은 1회 선제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이브랜드의 첫 승 달성에 큰 힘을 보탰다.

1회 2사 후 김태완의 우중간 안타,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최진행이 좌전 안타를 때려 1-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한화는 1-0으로 앞선 4회 2점을 추가하며 삼성의 추격을 따돌렸다.
선두 타자 최진행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한상훈이 희생 번트를 성공해 1사 3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정현석이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돼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이학준의 우중간 2루타, 박노민의 중전 안타로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는 9회 송창식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반면 삼성은 외국인 투수 아네우리 로드리게스의 부진 속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로드리게스는 4⅔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3패째. 21일 대구 LG전(3⅔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삼성은 0-1로 뒤진 2회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도 아쉬움을 삼켰다. 한 방이 터졌다면 이날 경기가 어떻게 전개됐을지 모를 일. 삼성 입장에서는 두고 두고 아쉬운 순간이었다. 9회 2사 1,2루 상황에서 정형식의 적시타로 1점을 얻은 게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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