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가십(26일)]강민호, '정호야 왜 내 발을 밟냐'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3.05.26 21: 45

▲강민호, ‘정호야 왜 내 발을 밟냐’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가 황당한 주루 플레이를 보였습니다. 강정호는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2-0으로 앞선 1회말 공격 2사 1, 2루에서 2루주자로 나가 오윤의 안타 때 홈을 파고들었으나 자동 태그아웃(?)이 됐습니다. 전력으로 홈쇄도한 강정호는 롯데 송구를 쳐다보며 뛰어들었으나 강민호가 홈플레이트를 가리고 있는 것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강민호의 발을 밟고 말았습니다. 자칫하면 강정호가 큰 부상을 당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롯데, ‘득점권 안타가 뭐예요’

롯데 자이언츠가 이날도 득점권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넥센에 완패(1-7)를 당했습니다. 롯데는 안타 9개와 볼넷 3개를 얻고도 1점을 뽑는데 그쳤습니다. 득점권서 10타수 1안타에 그쳐 득점권 타율 최하위임을 증명(?)했습니다. 반면 넥센은 이날 득점권서 13타수 7안타를 때리는 집중력을 발휘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김시진 감독은 “최근 잔루가 많다”며 답답해했습니다.
▲이브랜드, 마침내 첫 승을 신고하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좌완 선발 투수 이브랜드가 빛나는 호투를 펼쳐 마침내 한국무대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이브랜드는 강호 삼성을 맞아 8이닝 무실점으로 쾌투,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11게임만에 거둔 첫 승이었습니다. 이브랜드 호투 덕분에 한화는 삼성전 5연패를 끊었고 최근 3연패도 탈출했습니다.
▲봉중근, ‘오늘은 운수 좋은 날’
LG 트윈스가 문선재의 ‘발야구’와 정의윤의 끝내기 타에 힘입어 SK 와이번스를 1-0으로 제압했습니다. 문선재는 9회말 마지막 공격서 안타로 출루한 후 후속타자 정의윤의 좌익선상 2루타 때 홈까지 파고들어 결승점을 올렸습니다. 문선재의 빠른 발이 빛났습니다. 또 마무리 투수 봉중근은 공 한 개 던지고 승리 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공 1개 승리 투수는 올 시즌 3번째입니다.
▲KIA, 되살아난 ‘2사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오랜만에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NC 다이노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7-4로 승리했습니다. 최근 투타가 불안정해 부진했던 KIA는 0-1로 뒤진 4회말 공격 2사 후에 안타 3개, 볼넷 2개 그리고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5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4월 강세를 보일 때 보여줬던 ‘2사 타이거즈’의 모습을 오랜만에 발휘한 순간이었습니다. NC는 1루수 모창민이 3번의 실수를 범해 최근 4연승을 마감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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