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대나 이브랜드가 천신만고 끝에 국내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LG 트윈스는 SK 와이번스와 투수전 끝 정의윤의 끝내기타를 앞세워 1-0 신승을 거뒀다.
이브랜드는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무실점(5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쾌투를 뽐냈다. 한화는 선발 이브랜드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3-1로 꺾고 지난달 9일 대구 경기 이후 삼성전 5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화 타자 가운데 최진행의 활약이 돋보였다.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진행은 1회 선제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이브랜드의 첫 승 달성에 큰 힘을 보탰다.

LG는 잠실 SK전에서 9회말 정의윤의 끝내기 안타와 막강 마운드를 앞세워 SK와 주말 3연전을 가져갔다. LG는 선발투수 류제국이 매 이닝 위기를 맞이하면서도 선취점을 내주지 않았고 5회부터 필승조를 투입, 끝까지 SK 타선을 압도했다.
타선도 SK 선발투수 크리스 세든에 8회까지 침묵했지만 정규이닝 마지막인 9회말 문선재의 안타와 정의윤의 끝내기 한 방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19승(22패)을 올렸다. 반면 SK는 22패(19승 1무)째를 당했다.
한편 넥센은 롯데와의 목동 홈경기에서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 앤디 밴헤켄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묶어 7-1로 이겼다. 시즌 27승13패를 기록한 넥센은 이날 한화에 패한 삼성(27승14패)을 끌어내리고 선두에 복귀했다.
KIA는 NC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4회 집중 5득점을 앞세워 7-4로 역전승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3승1무19패(승률 5할4푼8리)를 기록하며 휴식기 중인 3위 두산(22승1무18패, 승률 5할5푼)에 승차 없이 승률 2리 차로 붙었다.
반면 창단 첫 5연승까지 노리던 NC는 4회 선발 이태양의 집중타 허용과 1루수 모창민의 실책으로 인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8위 NC의 시즌 전적은 14승2무26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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