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레전드' 라데, 17년 전 유니폼 세리머니 '재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5.26 22: 04

[OSEN=이슈팀] 라데 보그다노비치(43)가 포항 스틸러스의 레전드 매치서 골을 넣고 마스크 세리머니를 재현해 팬들을 즐겁게 했다.
1992년부터 1996년까지 포항에서 활약했던 라데는 26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창단 40주년 기념 레전드 데이에 참여하기 위해 포항을 방문했다. 라데는 오후 4시부터 시작된 레전드 매치에 참여해 이회택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이흥실, 박태하, 유동관 등과 함께 한 팀을 이루어 전후반 각각 포항전자여고와 포철중을 상대했다.
이날 라데는 0-1 상황이던 전반 11분 동점골을 터트린 직후 유니폼을 얼굴에 뒤집어 쓰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17년 만에 스틸야드서 펼쳐진 라데의 세리머니였다. 하지만 당시와 다르게 강화된 세리머니 규정으로 라데는 심판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라데가 득점에도 심판으로부터 경고를 받아 표정이 좋지 않아 관중들은 웃음을 터트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레전드 매치는 레전드 팀과 포항전자여고·포철중 연합팀이 승부를 내지 못하고 3-3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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