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유산’ 전인화가 친아들 이정진에게 출생의 비밀을 끝내 말하지 못했다.
2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 42회는 양춘희(전인화 분)가 친아들 이세윤(이정진 분)과 따로 밥을 먹었지만 끝내 자신이 친모라는 사실을 말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펼쳐졌다.
춘희는 왜 자신을 만나자고 했는지 걱정하는 세윤에게 “그냥 세윤 군과 맛있는 밥 한끼 먹고 싶어서 만나자고 한 것”이라고 달랬다. 세윤은 밥을 먹은 후 친 어머니로 알고 있는 백설주(차화연 분)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세윤은 “내가 그 어떤 바보 같은 짓을 해도 어머니는 받아주신다”면서 설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초밥과 새우튀김을 따로 포장해서 설주에게 가져다주려고 했다. 이 모습을 본 친 어머니 설주는 끝내 진실을 말하지 못한 채 눈물을 머금었다.
앞서 춘희는 설주가 아들이 죽자 30여년 전 자신의 아들인 세윤과 바꿔치기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분노했다. 춘희는 세윤에게 모든 진실을 말하려고 했지만 설주를 극진히도 아끼는 세윤의 모습을 보며 차마 말하지 못했다. 반면에 이날 설주는 춘희의 양녀인 민채원(유진 분)에게 세윤과 헤어지라고 종용하며 어떻게든 출생의 비밀을 숨기려고 급급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한편 ‘백년의 유산’은 서울 변두리의 오래된 노포를 배경으로 삼 대째 국수공장을 운영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로 국수를 매개로 실타래처럼 엉킨 인간사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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