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컵스에 연장 역전패 '5연승 행진 마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5.27 06: 29

신시내티 레즈가 연승 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신시내티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4-5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신시내티는 지난주 뉴욕 메츠부터 이어온 5연승을 마감했다. 시즌 31승1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컵스는 가까스로 6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 신시내티 선발 자니 쿠에토와 컵스 선발 맷 가르자가 3회까지 점수를 주지 않으며 0의 행진을 벌였다. 하지만 균형을 먼저 깬 건 4회말 신시내티.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제이 브루스가 가르자의 2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90마일 패스트볼을 공략, 우측 담장을 라이너로 넘어 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7호 홈런. 

브루스의 홈런을 시작으로 신시내티 타선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토드 프레이지어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재비어 폴이 볼넷을 골라냈다. 1사 1·3루에서 라이언 해니건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타를 때리며 2루 주자 프레이지어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투수 쿠에토 타석에서는 폭투까지 터져나오며 2·3루로 위기 상황이 이어졌다. 
쿠에토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가르자는 추신수를 고의4구로 거르며 초래한 만루에서 잭 코자트에게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신시내티는 4회말에만 안타 3개와 사사구 3개로 4득점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컵스도 만만치 않았다. 7회초 알폰소 소리아노와 네이트 슈어홀츠의 연속 안타로 잡은 2사 1·3루에서 루이스 발부에나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얻었다. 신시내티 선발 쿠에토가 내려간 8회초에는 로건 온드루섹을 상대로 2사 후 스탈린 카스트로의 중전 안타와 앤서니 리조의 우전 적시 2루타가 터지며 4-2 추격했다. 
이어 소리아노가 온드루섹의 4구째 한가운데 몰린 94마일 패스트볼을 통타, 좌중월 투런 홈런으로 4-4 동점 만들었다. 소리아노의 시즌 5호 홈런. 여세를 몰아 컵스는 연장 10회초 2사 후 스캇 헤어스턴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웰링틴 카시티요가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결승점을 뽑아냈다. 마무리 케빈 그렉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일본인 투수 후지카와 규지도 5번째 투수로 나와 1⅔이닝 무안타 1볼넷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신시내티는 선발 쿠에토가 7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 난조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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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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