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추신수(31)가 시카고 컵스 일본인 투수 후지카와 규지(33)로부터 몸에 맞는 볼을 당했다.
추신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컵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9회말 5번째 타석에서 후지카로부터 몸에 맞는 볼을 얻었다. 시즌 13번째 몸에 맞는 볼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부동의 1위를 이어갔다.
1회 삼진, 3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 고의4구에 이어 6회에도 볼넷을 골라내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4-4 동점이 된 9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일본인 투수 후지카와와 맞대결하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초구 볼을 고른 뒤 2구 포크볼에 헛스윙한 추신수는 3구 볼을 참아낸 다음 4~5구 패스트볼과 포크볼을 파울로 만들어냈다. 이어 6구째 포크볼에 방망이가 나가지 않은 추신수는 7구째 후지카와의 93마일 패스트볼에 몸을 맞았다. 지난 15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11경기만의 사구. 시즌 13번째였다.
1루에 나간 추신수는 리드폭을 크게 가져가며 후지카와를 괴롭혔다. 후지카와도 견제구를 던지며 추신수를 묶기 위해 신경을 거두지 않았다. 결국 조이 보토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그러나 브랜든 필립스가 컵스의 바뀐 투수 케빈 그렉으로부터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잔루로 남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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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