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블루이즈', 6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종합]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5.27 08: 50

제 66회 칸 국제 영화제 황금종려상은 프랑스 압델라티프 케시시 감독의 영화 ‘블루 이즈 더 워미스트 컬러(Blue Is The Warmest Colour)’에게 돌아갔다. 한국에서는 문병곤 감독의 영화 ‘세이프(Safe)’가 단편 부문 최고상을 품에 안는 영예를 안았다.
26일 오후 7시(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제66회 칸 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는 ‘블루 이즈 더 워미스트 컬러’에게 최고영예인 황금종려상이 수여됐다.
'블루 이즈 더 워미스트 컬러'는 레즈비언 여성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두 여배우 레아 세이두와 아델 에그자르코폴로스의 러브신이 화제가 됐던 작품. 영화제 막바지 상영돼 평단에서 호평을 얻은 뒤 강력한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거론되더니 수상의 기쁨을 안게 됐다.

‘블루 이즈 더 워미스트 컬러’와 함께 유력한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꼽혔던 코엔 형제의 ‘인사이드 르윈 데이비스’(Inside Llewyn Davis)는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1960년대 미국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의 카페에서 활동한 포크 가수 데이브 반 롱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로, 배우 오스카 아이삭과 캐리 멀리건,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출연했다.
감독상은 멕시코 영화 ‘헬리(Heli)’를 연출한 아마트 에스칼란테에게 돌아갔으며, 남녀 주연상은 각각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영화 ‘네브라스카(Nebraska)’에 출연한 브루스 던과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이 연출한 영화 ‘더 패스트(The past)’의 베레니스 베조가 품에 안았다.
아시아 영화 중에는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라이크 파더, 라이크 선(Like Father, Like Son)’으로 심사위원상을, 중국 지아장커 감독이 ‘어 터치 오브 신(A Touch of Sin)’으로 각본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한국에서는 문병곤 감독이 ‘세이프’로 단편부문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안았다. ‘세이프는 불법 사행성 게임장 환전소를 배경으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점점 궁지로 몰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 다음은 수상자(작) 리스트
▲황금종려상=블루 이즈 더 워미스트 컬러(압델라티프 케시시, 프랑스)
▲심사위원대상=인사이드 르윈 데이비스(조엘 코엔·에단 코엔 감독, 미국)
▲심사위원상=라이크 파더, 라이크 선(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일본)
▲감독상=아마트 에스칼란테(헬리, 멕시코)
▲남우주연상=브루스 던(네브라스카, 알렉산더 페인 감독)
▲여우주연상=베레니스 베조(더 패스트,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
▲각본상=어 터치 오브 신(지아장커 감독, 중국)
▲황금카메라상=일로일로(안소니 챈, 싱가포르)
▲단편부문=세이프(문병곤 감독,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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