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아빠-형제특집’, 우리 아이들이 벌써 다 컸어요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5.27 08: 26

‘아빠 어디가’ 형제특집이 똘망똘망한 김민율을 국민 남동생으로 만들어놓고 손을 턴 것이 아니었다.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가 마련한 형제특집은 아빠와 첫 여행을 떠난 4개월 전부터 한 뼘은 자란 아이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흐뭇한 시간이었다.
‘아빠 어디가’는 지난 26일 김성주의 아들 김민율, 송종국의 아들 송지욱, 이종혁의 아들 이탁수가 참여한 형제특집 2탄을 방송했다. 형제특집인만큼 기존 아이들보다 형제들의 이야기에 집중됐지만 이 과정에서 지난 4개월 동안 여행을 다니면서 몰라보게 성장한 기존 아이들의 행동도 눈에 띄었다. 자신들보다 어린 김민율의 등장은 기존 아이들이 어느새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기회였다.
8살 윤후는 저녁재료 심부름에서 맏둥이팀 대장을 맡아 5살 김민율을 잘 챙겼다. 김민율의 호기심 가득하고 엉뚱한 질문에 단호하게 대답을 해주고, 키가 큰 순서대로 걷자고 대열을 정리하는 등 대장의 임무를 훌륭히 소화했다. 무엇보다도 밥을 먹고 싶어하는 김민율에게 규칙상 그러면 안된다고 타이르는 윤후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7살 송지아는 동생 김민율이 나이 개념이 없어 자꾸만 반말을 하자 정확히 지적을 하고, 새치기를 하지 않도록 가르치는 등 어리지만 똑부러진 면모를 보여줬다. 겁쟁이였던 10살 김민국은 이제는 능숙하게 닭장에서 달걀을 꺼낼 줄 알게 됐다. 김민국의 성장은 여행을 통해 얻은 경험이 밑바탕됐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을 더욱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번 형제특집은 5살 귀여운 사고뭉치 김민율의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됐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놀라운 어휘력을 구사하는 김민율은 형제특집 내내 화제가 되고 있다. 밥을 달라고 타령을 하거나 올챙이송을 개사한 ‘계란프라이송’을 부르는 김민율도 사랑스럽지만, 김민율의 장난을 받아주고 이끌어주는 기존 아이들의 성장기를 보는 재미도 남달랐다.
아이들은 지난 4개월간 아빠들과 여행을 떠나면서 심부름을 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했고, 친구들간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법도 배웠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빠와 함께 한 여행은 아이들의 훈훈한 성장을 이끌었다. 이번 형제특집은 아이들의 이 같은 긍정적인 변화를 여실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jmpy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