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의 송지효가 남자들도 배려하는 대인배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꽃미남 체육대회’ 특집으로 출연한 이현우와 김수현이 멤버들과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송지효는 홍일점으로 남자 게스트들과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지만 막상 게임이 시작되자 에이스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세 번째 미션으로 닭 한 마리를 잡아오기 선착순 게임을 펼치는 중 송지효의 여장부 매력이 빛을 발한 것.

송지효는 하하와 함께 닭잡기에 나섰다. 그러나 닭을 무서워하는 하하는 닭이 조금만 움직여도 소스라치게 놀라며 닭 근처에도 못가고 어쩔 줄 몰라 했다. 하하는 “지효야 나 못하겠다. 너는 할 수 있겠어?”라며 잔뜩 겁에 질려 얘기했다.
이때 송지효는 닭을 잡더니 하하에게 줬다. 김종국과 한 팀인 하하는 자신만 선착순 게임에서 성공하면 팀원이 모두 게임에 통과하는 상황으로 김종국에게 압박을 받고 있었기 때문. 이에 송지효가 닭을 잡아 하하에게 흔쾌히 양보했다.
송지효의 배려에 하하는 “지효야 정말 고마워. 너한테 평생 잘 할게”라는 말과 함께 울먹이며 달려갔다. 하하는 멤버들에게 “지효가 잡아줬다”고 알렸다. 이에 멤버들이 송지효에게 “왜 하하에게 닭을 줬냐”고 묻자 송지효는 “하하오빠가 닭 근처에도 못 가더라. 완전 무서워해서 잡아줬다”고 남자에게도 배려 갑(甲)인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하하 배려해준 모습 정말 훈훈했다”, “지효 언니 정말 멋있었다”, “남자한테까지 배려 정말 갑이다. 역시 에이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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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런닝맨’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