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 데 덮치기까지 했다. 애플이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유럽 스마트폰 시장서 반독점 행위를 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한국시간) 폭스 비즈니스는 “애플이 반독점 행위 여부에 대해 유럽연합으로부터 조사 받을 예정”이라며 파이낸셜 타임스의 보도를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파이낸션 타임스는 유럽연합(EU)이 지난 주 유럽 내 여러 이통사에 질의서를 보냈으며 애플이 유럽 스마트폰 시장서 경쟁자들을 따돌리기 위해 편법을 행했는가에 대해 묻고 있다고 보도했다.

총 9장의 질의서는 애플이 최근 국내서도 불거졌던 갑의 ‘밀어내기’ 방식과 동일하게 유럽 내 휴대폰 판매점에 ‘아이폰’ 구매를 강요하고, 타사 제품보다 ‘아이폰’의 가입 조건을 우세하게 제시, 각 대리점 마케팅 비용 개입 등에 관한 질문 사항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질의서에 애플이 위와 같은 행위를 저지른 정보와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으며 갑의 횡포 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독점금지 법규를 위반했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가기 EU는 시장조사와 질의서를 통한 사태파악에 들어갔으며 애플의 독점이 확실시 되면 이에 따른 법적 규제를 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 22일 미국 워싱턴의 국회의사당서 열렸던 애플의 탈세 청문회를 언급하며 애플이 본국을 비롯해 중국, 유럽 등 여러 국가의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으며 이는 향후 애플의 앞길에 큰 장애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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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