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에 대한 의미 입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축구 대표팀이 27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오는 6월 4일 레바논전을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이란과 3연전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은 28일 장도에 오른다.
'새신랑' 박종우는 어느때 보다 의지가 강했다. 올림픽 대표팀에 이어 A 대표팀서도 기회를 부여 받은 그는 얼마전 결혼을 하면서 가족이 생겼기 때문이다. 출장 정지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3연전의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선배 김남일(인천)에 대해 많이 배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우는 소집에 앞서 가진 인터뷰서 "(김)남일형과 처음으로 함께 뛰게 된다. 그동안 경기장에서는 뵜었지만 대표팀에서 함께 하는 것은 처음이라"라며 "일단 인사를 90도로 해야겠다"고 말했다.
최근 인터뷰서 '김남일 은퇴론'이라며 농담을 꺼내기도 했던 박종우는 "정말 대단한 선배에 대한 존경심의 발로였다. '진공 청소기'라는 대단한 별명을 가진 선배처럼 되고 싶다는 말이었다"면서 "좋게 받아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종우는 "기성용-구자철 형들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지만 최건을 다해야 한다. 죽기 살기로 하겠다는 의지 밖에 없다"면서 "올림픽때 많은 경험을 했고 좋은 선배들이 많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결혼한 박종우는 "집사람이 임신중이기 때문에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면서 "영상통화 많이 하면서 아쉬움을 달래야 겠다"고 달콤한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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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