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종옥이 ‘원더풀마마’의 저조한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배종옥은 27일 경기도 고양시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SBS 일일드라마 ‘원더풀마마’(극본 박현주, 연출 윤류해) 기자간담회에서 “시청률이 저조한 상태인데 이유는 드라마가 좋지 않아서라기보다는 시청권을 빼앗긴 거다. 우리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더풀 마마’는 6~7%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
이어 “시청률 1% 올리는 게 정말 힘들다. 시청권을 처음 뺏기다 보니까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작품적인 면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원더풀 마마’가 처음 기획의도와는 조금 다르게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는 것에 대해 “세 자매와 엄마가 고군분투하는 에피소드들이 많은데 시청률의 문제가 있어서 삼각관계, 아들을 찾는 갈등을 부각시키다 보니까 아이들과 재미있게 하는 부분이 없어져서 안타깝다”고 전했다.
배종옥은 최근 부유한 집에서 자란 아이들이 사회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현상을 ‘원더풀 마마’가 다루고 있다는 것에 대해 “우리 드라마가 교훈이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그런 부분에서 시청률이 자리 잡히면 처음부터 풀고 싶었던 엄마와 아이들의 얘기를 풀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더풀마마’는 시장통 좌판상에서 시작해 백억대 빌딩 졸부가 된 엄마가 위기를 맞으면서 삼남매를 철들게 하는 과정을 담는 가족 성장드라마로 매주 토, 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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