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축구 대표팀이 27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오는 6월 5일 오전 2시반 레바논전(원정)을 시작으로 홈서 치를 우즈베키스탄-이란과 3연전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은 28일 장도에 오른다. 김영권(광저우), 김창수(가시와) 등 4명을 제외한 20명이 NFC에 소집되어 훈련을 펼쳤다.
최강희 축구 대표팀 감독은 소집 후 가진 기자회견서 "2년전이지만 레바논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홈 경기도 쉬운 것은 아니지만 마지막 원정경기이기 때문에 고민이 많다"면서 "고전을 했기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다. 선수들이 일사분란하게 합류하는 것이 아니다. 남은 기간동안 얼마나 분위기를 끌어 올리느냐가 3연전의 관건이다"고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무조건 준비를 잘해야 한다. 정상적인 몸 상태라면 어렵지만 레바논을 꺾고 좋은 분위기로 나머지 홈 2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뒤 "지도자를 하면서 항상 어려운 순간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을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평소 실력이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감독이 오히려 초조해 한다면 분위기를 그르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고민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부담감을 가지지 않겠다고 중요했다. 4일 열릴 레바논 원정에서 얼마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느냐는 복잡한 것이 아니라 단순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최 감독의 생각.
"꼭 이겨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지만 기대를 해볼만 하다"면서 "대표팀 선수들의 능력을 믿고 있다. 김남일은 현재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 전성기때와 다르지 않다. 손흥민의 경우 나와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대표팀에 대한 부담은 있을 것이다. 경기 출전에 대해 분명 불만을 가질 수 있다.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3연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기대가 크다"고 남은 최종예선 3경기에 대해 기대를 드러냈다.
최 감독은 "중동 원정의 경우 훈련장과 경기장의 경우가 다를 수 있다. 원정경기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감수해야 한다"며 "일본의 경우도 승승장구 하다 중동원정 갔다가 고민을 했다. 선수들이 경기 당일까지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 올릴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경험으로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원정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물러서서는 안되는 경기"라고 필승의지를 다졌다.
한편 최강희 감독은 "3연승을 하고 싶은 것이 사실이고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처음과 지금까지 좋은 모습과 좋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내 입장에서 이야기를 한다면 변명이 된다. 3연전을 3주동안 펼치기 때문에 여기에 모인 선수들과 결과와 내용을 보일 것이다. 레바논전만 잘 마친다면 쉽게 생각할 수 있다. 그동안 대표팀이 부진헀던 모습을 털어 버리고 한국의 멋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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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