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누드 재킷? 바지까지 벗어야 해 난감했죠"[인터뷰]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5.27 16: 07

이번엔 악마다. 타 그룹과는 확연히 다른 콘셉트로 팬들에게 매 앨범마다 신선함을 주는 빅스다운 선택이다.
 
빅스는 지난 20일 첫 번째 미니앨범 '하이드(Hyde)'를 발매하고 악마로 변신했다. 어두운 악마가 아닌 섹시하고 신비로운 악마의 모습이다. 빅스는 매 앨범마다 개성이 또렷한 옷을 입고 나왔다. 지난 앨범에는 눈에 색색의 컬러 렌즈를 낀 뱀파이어 모습이었으며 이번 앨범에는 그 맥을 잇는 섹시한 상남자로 돌아왔다.

빅스는 이번 앨범 재킷부터 남달랐다. 아이돌 그룹 최초의 세미 누두 재킷이었다. 뮤직비디오 역시 공포 영화를 방불케 하는 괴기함을 선보여 19세 미만 관람 불가 판정을 받았다. 확실히 타그룹과 다른 색을 만들어가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최근 OSEN을 찾은 빅스는 더워진 날씨 탓에 땀을 닦아내면서도 싱그러운 미소를 잊지 않았다. 개인 활동과 더불어 미니 앨범 작업에 매진하며 지냈다는 빅스는 먼저 이번 앨범 소개부터 했다.
"이번에는 악마인데요. 계속 다크한 걸로 우리 색깔을 만드는 중이에요. 많은 대중 우리들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판타지적인 요소를 가미해서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요. 다음에는 마술사나 경찰도 좋을 것 같아요.(웃음)"(켄)
"이번에는 섹시한 퍼포먼스가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 또 이번 노래가 음이 조금 높은데, 이걸 통해서 우리의 가창력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멤버들이 앨범에 참여한 부분이 많아요. 라비같은 경우에는 자신이 만든 곡을 벌써 수록하기도 했거든요. 당당하게 다른 작사가와 경쟁해서요! 우리 모두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어요."(엔)
 
빅스의 이번 앨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단연 앨범 재킷이었다. 막 잠에서 깬 악마를 표현했다는 세미 누드 앨범은 몽환적이면서도 남자의 섹시미를 한껏 표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촬영 당시 멤버들이 민망해했을 모습이 눈에 선했다.
"노출은 조금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바지까지 벗을 줄은 몰랐죠. 촬영 10분 전에 세미 누드라는 것을 알았어요. 처음엔 장난치는 줄 알았어요. 사실로 확인됐을 때는 황당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어요. 여자 스태프들도 있는데 어떻게 찍지하는 걱정도 들고요. 살색 타이즈를 입고 찍었는데 벌거벗고 돌아다니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도 색다른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결과물에 대해서는 멤버들도 만족해요."(라비)
빅스가 컴백한 시기는 이효리, 신화 등 대형 스타들의 컴백이 줄을 잇는 때였다. 컴백 시기기 다소 인지도를 높이는데 힘들지 않겠냐는 기자의 질문에도 빅스는 씩씩했고 자신감 넘쳤다. 순위에 신경쓰지 않고 자신들의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흘러 넘쳤다.
"신인이니까 언제 나오든 힘든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이제는 누가 함께 컴백하고 이런 것을 신경 안쓰게 됐어요. 우리 무대만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에요. 그리고 사실 자신도 있고요! 우리가 우리 무대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봐주시는 분들도 분명 그렇게 느끼실 거예요. 이번 앨범 안무와 퍼포먼스가 독특하고 재미있기 때문에 만족하실 수 있을 거예요."(엔)
 
빅스의 목표는 뚜렷했다. 음악적으로, 비주얼적으로 대중의 마음 속에 자리잡는 것이다. 멤버들의 앨범 기여도가 점점 높아진다는 막내 혁의 말처럼 빅스의 성장은 지금부터다.
"우리 자체가 트렌드가 됐으면 좋겠어요. 빅스가 한 무언가가 대중의 이야기 소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만들어야 겠죠. 많은 분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것이 우리의 영원한 목표에요(웃음)"(홍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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