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에 들어온 만큼 최종예선 3경기를 잘 치러 본선행을 확정 짓고 싶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7일 파주 NFC에 소집됐다. 해외파 일부를 제외한 20명의 선수들은 하루 동안 몸 상태를 점검한 뒤 28일 아랍에미리트연합(UEFA)의 두바이로 출국해 현지 적응에 들어간다. 대표팀은 다음달 5일 레바논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11일 우즈베키스탄과 홈경기, 18일 이란과 홈경기를 갖는다.
월드컵 본선행을 위해서는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공격수들의 어깨가 무거워지는 상황. 이청용(25, 볼튼)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청용은 2년 전 레바논에 1-2로 패할 당시 부상으로 함께 하지 못해 레바논 원정이 낯설기만 하다.

이청용은 "레바논에 직접 가보지 못했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매우 힘들다는 이야기를 주위에서 많이 들었다"며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하겠다. 우리가 급할 건 없지만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소속팀 볼튼에서의 아쉬움도 뒤로 했다. 볼튼은 이번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벗어나지 못해 다음 시즌도 챔피언십에서 소속되게 됐다. 이에 이청용의 거취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상황. 이에 대해 이청용은 "이제 막 시즌이 끝났다. 이적이나 다음 시즌에 어떻게 될 것이라고 말할 게 없다. 대표팀에 들어온 만큼 최종예선 3경기를 잘 치러 본선행을 확정 짓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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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