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다니엘 알베스(30)가 네이마르 다 실바(21, 이상 브라질)의 영입에 반대한 요한 크루이프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
알베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열린 2012-2013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에스파뇰과 원정경기가 끝난 후 현지 언론을 상대로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입단을 반긴다고 전했다. 알베스는 "네이마르는 팝스타같은 선수가 아니다. 실력이 있고, 이 팀이 무엇을 추구하는지 알고 있는 선수다. 우리 팀의 일부가 되어 뛰기 위해 이 곳에 오는 것"이라며 네이마르를 칭찬했다.
알베스는 이전부터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행을 적극 지지해온 선수 중 한 명이다. 실제로 지난 달에는 인터뷰를 통해 "네이마르는 이미 바르셀로나 이적에 동의한 상태"라고 폭탄선언을 하기도 했다. 네이마르의 행선지는 확정됐으며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등 막강한 자금력을 지닌 빅 클럽이 아닌 바르셀로나가 그의 선택이라는 것.

당시 알베스는 "팀을 선택하는 것은 전적으로 네이마르의 몫"이라며 "맨시티가 큰돈을 지급한다고 해도 네이마르는 이미 브라질에서 많은 돈을 벌었다. 중요한 것은 네이마르가 자신의 축구를 잘 펼칠 수 있는 곳으로 옮기는 것 뿐"이라고 덧붙이며 네이마르가 돈에 관계없이 바르셀로나를 택할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긴 바 있다.
반면 바르셀로나의 상징인 요한 크루이프 전 명예회장의 경우 네이마르의 영입을 반대한 대표주자였다. 크루이프는 "한 배에 두 명의 선장은 필요없다"는 말로 메시가 있는 바르셀로나에 네이마르가 더해질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메시와 네이마르가 불협화음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네이마르의 입단이 결정된 후, 알베스는 크루이프의 의견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 알베스는 "네이마르는 무척 겸허한 선수다. 그는 스타지만 더할 나위 없이 열심히 뛰는 선수기도 하다. 우리는 서로 도와가며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 알베스는 "크루이프를 존경하지만, (그의 비난은)네이마르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하는 소리다. 한 배에 두 명의 선장이 있는 일은 생길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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