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나-아이유, 11살 나이차이 믿어지나요?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5.27 16: 30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KBS 2TV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 속 세 자매는 각기 다른 개성과 성격을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둘째와 셋째 딸로 등장하는 배우 유인나와 아이유는 마치 실제 자매처럼 비슷한 분위기도 풍기고, 또 실제로도 친 자매같은 친분을 자랑한다. 이들에게 11살 차이라는 알고봐도 믿겨지지 않는 나이차이는 진짜 숫자에 불과하다. 
유인나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어린 것인가, 아니면 아이유가 어른스러운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아이유가 정신 연령이 높다. 11살 차이가 나는데 대화를 하다보면 전혀 그런 게 안 느껴진다.뭔가 엄청난 게 있는 아이다"라고 말했다. 아이유와 알게 된 지 4년 정도가 됐다는 그는 여자친구들이 그렇듯이 평소 만나면 이것저것 다양한 주제를 놓고 수다를 떤다고.
최근 방송을 통해 화제가 됐던 '못난이 배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아이유가 유인나가 "나 너무 못 생겼지?"라며 진지하게 문자를 보내온다고 폭로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유인나는 "워낙 주고 받는 문자메시지를 보면 실속없는 장난이 많다. 진지한 얘기를 하면 또 하는데, 장난을 칠 때는 한도끝도 없다. 내가 못생기게 나온 사진을 보내면 아이유는 자기가 더 못생겼다며 웃긴 사진을 보낸다. 표정이 엽기적인 사진들도 있다"라며 웃으며 대답했다.

언니로서 배우로서 유인나는 아이유의 멘토다. 아이유는 유인나를 '사랑스런 생명체'라 부르기도 했다. 특히 가수 출신 배우인 아이유에게 항상 자연스러운 연기로 주목받는 유인나는 큰 힘이 될 법 하다. 유인나에게 "아무래도 아이유가 가수 출신 연기자인데 배우가 보는 입장은 다르겠다"란 말을 던지니 "난 사실 그런 편견이 없는 게, 아이유가 배우 준비를 먼저 하는 걸 봤기 때문에 특별히 가수 출신이란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오히려 그렇게 노래를 잘 하는 아이가 어떻게 연기를 먼저 생각했을까 신기하다"란 말을 덧붙였다.
극 중 유인나가 분한 유신은 막내 순신에게 독설을 내뿜기도 하고 구박도 하며 투닥투닥하는 자매 관계를 보여준다. 하지만 사실 유신 캐릭터와 본인이 비슷한 점은 별로 없다고.
그렇지만 유인나는 "나와 전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해 재미있는 부분은 있는 것 같다. 지르고 나쁜 말을 하는 연기를 하고 나면 현장에서 다들 웃는다. '유신이는 진짜 성격 파탄자다. 맞아야 한다. 이렇게까지 못 되게 하냐'라고 놀린다. 고두심 엄마도 '유신이는 아주 혼나야 돼' 이러시고, 김용림 선생님도 '유신이는 참 요즘애들이야'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러면서도 유신의 시원시원한 속사포 캐릭터를 좋아해 주신다. 그게 많이 힘이 된다"라고 연기하면서 힘이 되는 부분과 현장 분위기에 대해 전했다.
현장에서 중견 배우들도 유인나와 아이유를 그냥 또래로만 알지 실제 나이를 잘 인지하고 있지 못하다는 후문이다. 그 만큼 82년생 유인나가 최강 동안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 동안의 특징이 있는 얼굴은 아니다. 철 없는 캐릭터로 데뷔해 그렇게 봐 주시는 것 같다"라며 겸손함을 내비쳤다. 적어도 친근하면서도 밝은 긍정의 에너지가 그를 더욱 젊고 빛나게 해 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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