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가 소집 첫 날 폭우 속에서 정상 훈련을 실시하며 필승을 외쳤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7일 파주 NFC에 소집됐다. 해외파 일부를 제외한 20명의 선수들은 하루 동안 몸 상태를 점검한 뒤 28일 아랍에미리트연합(UEFA)의 두바이로 출국해 현지 적응에 들어간다. 대표팀은 다음달 5일 레바논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11일 우즈베키스탄과 홈경기, 18일 이란과 홈경기를 갖는다.
대표팀은 소집된 20명의 선수 중 전날 K리그 클래식 경기를 소화한 이동국과 이승기, 정인환(이상 전북), 이명주(포항)를 제외한 16명을 한 시간 동안 훈련을 소화하게 했다. 16명의 선수들은 런닝과 스트래칭으로 가볍게 몸을 푼 뒤 미니게임을 진행했다.
온 몸이 홀딱 젖는 폭우 속에서도 선수들은 공에 집중했다. 16명의 선수들은 최강희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과 한 몸, 한 뜻이 되어 훈련 시작부터 훈련 끝까지 함께 했다. 최강희 감독도 비를 피하지 않고 선수들과 미니게임을 소화했다.
소집 첫 날에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 속에서도 정상적인 훈련을 진행한 것은 이번 3연전에서 그만큼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첫 경기인 레바논전에서의 승리 때문이다.
쉬운 훈련을 택할 수도 있었지만, 2년 전 패배를 안겼던 레바논 원정에서의 어려움을 폭우에 비교, 폭우와 같은 어려움을 뚫고 승리를 차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sportsher@osen.co.kr
파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