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거' 김보경, 비오는 훈련이 즐거운 이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5.27 17: 25

"비가 오히려 더 좋습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축구 대표팀이 27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오는 6월 4일 레바논전을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이란과 3연전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은 28일 장도에 오른다. 김영권(광저우), 김창수(가시와) 등 4명을 제외한 20명이 NFC에 소집되어 훈련을 펼쳤다.
'제 2의 박지성' 김보경(카디프 시티)은 즐거운 마음으로 임했다. 김보경은 지난해 6월 레바논과의 최종예선 2차전에서 환상적인 움직임으로 2골을 몰아넣으며 한국의 3-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이후 김보경은 대표팀에서 침묵했다.

하지만 카디프 시티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을 1부리그로 이끌었고 대표팀에 다시 승선했다. 프리미어리거가 된 김보경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들어왔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할 것이다. 시즌도 성공적으로 끝냈고 이제 대표팀에서도 잘하고 싶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몸상태도 좋지 않았다. 그래서 임하는 각오가 이번에 특별히 남다르다. 프리미어리그로 가기 전에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며 대표팀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비가 오는 가운데 펼쳐진 훈련서도 김보경은 큰 동요가 없었다. 첫번째 훈련이었지만 평소와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가 현재 활약하고 있는 카디프는 비가 자주 온다. 맑은 날씨가 자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오늘과 같은 훈련이 자주 펼쳐진다.
밝은 얼굴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던 김보경은 "훈련이 어렵지 않았다. 오히려 오늘과 같은 날씨가 더 좋다"면서 "비가 왔지만 훈련에 부담이 없었다. 오히려 편안하게 훈련했기 때문에 앞으로 대표팀서도 좋은 성과 얻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보경은 "개인적으로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고 싶다. 앞으로도 계속 그러고 싶다. 나는 패스에 자신이 있다. 그래서 중앙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며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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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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