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작가의 신작 ‘오로라 공주’가 회를 거듭할수록 독특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7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 6회는 오수성(오대규 분)과 오왕성(박영규 분)이 바람이 난 형제 오금성(손창민 분)의 부부생활을 걱정하던 중 팔자 좋은 여자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수성은 이날 “팔자 좋은 X 알아? 어릴 때는 잘 먹고 잘 싸는 X, 10대 때는 얼굴이 예쁘고 공부 잘하는 X, 20대 때는 바람 실컷 피고 시집만 잘 가는 X...60대 때는 남편이 로또 1등 당첨해놓고 하루 만에 죽어 유산 받는 X”이라면서 팔자 좋은 여자에 대해 수다를 떨었다. 수성은 여기에 “여자들은 남자들 뒤에서 다 이런 이야기 한다”고 여자들의 속물 근성에 대한 생각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수성이 내뱉는 여자를 가리키는 욕설에 일명 ‘삐처리’가 돼 눈길을 끌었다. 여자라고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굳이 욕설을 쓰며 '삐처리'를 감행한 것. ‘오로라 공주’는 첫 방송부터 불륜과 성인 유머를 내세우며 주목을 받았다. 매번 작품마다 자극적인 전개로 화제몰이를 하는 임성한 작가의 작품답게 독특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
한편 ‘오로라 공주’는 대기업 일가 고명딸 오로라(전소민 분)가 누나 셋과 함께 사는 완벽하치만 까칠한 소설가 황마마(오창석 분)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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