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허준’ 김주혁, 백윤식 시신 해부 “진짜 의원 되겠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5.27 21: 31

‘구암 허준’ 김주혁이 죽은 백윤식의 시신을 해부하며 죽는 순간까지 병자를 생각했던 스승의 유언을 지켰다.
27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구암 허준’ 50회는 허준(김주혁 분)이 죽은 스승 유의태(백윤식 분)의 몸을 해부하기로 결심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의태는 위암을 치료할 가망이 없다고 판단, 제자 허준이 의원으로서 성장하길 바라면서 자결했다. 그는 유언을 통해 허준이 자신의 몸을 해부해서 더 많은 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배우라고 지시했다.

허준은 스승의 몸에 칼을 댈 수 없다고 버텼지만 또 다른 스승 김민세(이재용 분)의 설득에 어려운 결심을 하게 됐다. 민세는 의태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시신을 해부해 오장육부 곳곳을 깨우쳐야 한다고 설득했다.
결국 허준은 스승이 영원히 사는 길이라는 말을 되새기며 몸에 칼을 댔다. 허준은 죽는 순간까지 병자만 생각했던 스승의 유지를 받들었다.
그리고 허준은 죽은 스승을 떠올리며 오열했다. 그는 “소인과 세상에게 베풀어준 은혜 잊지 않겠다. 내가 병자를 생각하지 않거나 돈과 명예만 생각하면 나를 벌하라”면서 의원으로서 병자만 생각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구암 허준’은 허준의 스승인 유의태 역의 백윤식이 죽음으로 하차했다. 또한 이 드라마는 스승의 죽음을 목도한 허준의 의원으로서의 새 인생을 예고했다.
한편 ‘구암 허준’은 숭고한 인간애와 불멸의 업적으로 추앙받고 있는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저자 허준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동양의학의 세계를 극화한다.
jmpy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