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개그콘서트에 대박코너가 등장했다 바로 ‘황해’다.
KBS의 대표적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26일 방송에서 새로운 코너 ‘황해’를 소개했다. 황해는 등장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웃음폭탄을 안기며 대박조짐을 보이고 있다.
황해는 지난 2010년 개봉된 동명의 영화에서 영감을 얻었다. 조선족들의 우스꽝스런 말투에 보이스피싱이란 사회문제를 과감하게 접목한 것. ‘황해’는 조선족으로 등장하는 이수지와 정찬민이 한국인 신윤승에게 보이스피싱을 시도하려다 실패하는 상황을 재미있게 묘사하고 있다.

특히 코너 중 등장하는 “고객님 많이 놀라셨죠?”라는 이수지의 조선족 성대모사는 웃음을 자아낸다. 다들 한번 쯤 비슷한 전화를 받아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등장한 보이스피싱 조직의 사장 이상구는 영화 ‘황해’에서 조선족 폭력조직의 보스역할을 맡았던 김윤석을 패러디했다. 영화를 봤던 관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정도로 성대모사 실력이 뛰어났다.
한편 개콘의 ‘황해’가 인기몰이를 하자 ‘조선족을 비하했다’, ‘유사범죄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27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보이스피싱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고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은 코너를 만들었다”며 코너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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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