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홈런+결승득점' CIN, 라이벌 CLE 제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5.28 04: 55

신시내티 레즈가 지역 라이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제압하며 4연전 첫 스타트를 기분 좋게 끊었다. 추신수의 홈런과 멀티히트가 승리를 견인했다. 
신시내티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시내티는 32승1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클리블랜드는 최근 4연패로 27승23패. 
신시내티는 1회말 첫 타석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번타자 추신수가 클리블랜드 우완 선발 우발도 히메네스의 4구째 바깥쪽 낮은 91마일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10호 홈런으로 기선제압. 

하지만 클리블랜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초 제이슨 킵니스가 우전 안타를 치고나간 뒤 닉 스위셔가 신시내티 2루수 브랜든 필립스의 실책으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카를로스 산타나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킵니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1-1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균형을 깬 건 신시내티였다. 6회말 선두타자 잭 코자트가 좌측으로 빠지는 2루타로 출루한 다음 조이 보토가 2루 땅볼로 코자트를 3루에 진루시켰다. 이어 브랜든 필립스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쳤고 그사이 3루 주자 코자트가 홈으로 파고들며 다시 앞서갔다. 클리블랜드는 포수 산타나가 우익수 드류 스텁스의 원바운드 송구를 놓치면서 아쉽게 점수를 줬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도 만만치 않았다. 8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한 베테랑 제이슨 지암비가 마이크 리크로부터 중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다시 2-2 원점으로 되돌려놓은 것이다. 시즌 3호 홈런. 
하지만 신시내티는 곧 이어진 8회말 반격에서 선두타자 추신수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 포수 산타나의 패스트볼과 잭 코자트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조이 보토가 좌중간 담장을 닉 하가든으로부터 좌중월 결승 투런 홈런을 뿜어내며 승부를 갈랐다. 보토의 시즌 9호 홈런. 
신시내티는 9회초 '광속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최고 100마일 강속구를 뿌리며 1이닝을 탈삼진 2개 포함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3세이브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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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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