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떠난 베니테스, 나폴리 부임 확정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5.28 07: 00

라파엘 베니테스 첼시 감독이 나폴리로 부임한다.
첼시서 단기 계약을 수행한 베니테스 감독이 나폴리행을 택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나폴리의 구단주 아우렐리로 데 라우렌티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베니테스는 나폴리의 새로운 감독이다. 그는 훌륭한 국제 경험을 갖춘 사람이자 리더다"고 밝혔다.
라우렌티스 구단주의 발언으로 베니테스의 거취는 일단락됐다. 당초 베니테스 감독은 첼시로 부임할 때 이번 시즌까지만 감독직을 맡기로 약속했다. 이 때문에 베니테스 감독은 영국 언론으로부터 '대행(interim)'으로 불릴 정도였다.

첼시 팬들도 베니테스 감독을 반기지 않았다. 첼시 팬들은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베니테스 감독의 지도력에 대해 시즌 내내 의문을 표했다. 하지만 베니테스 감독은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첼시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3위로 이끌었다.
이제 베니테스 감독은 자신을 홀대하던 첼시를 떠나 나폴리로 부임한다. 나폴리는 인터 밀란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왈테르 마자리 감독의 색이 진하게 남아 있다. 마자리 감독은 나폴리를 이끌고 이번 시즌 세리에 A에서 2위를 기록했다. 베니테스 감독으로서는 마자리 감독의 공백을 구단과 팬들이 느끼지 못하게 해야 할 임무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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