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끝!' 추신수, CLE전 10호 홈런+2안타 부활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5.28 07: 08

추추트레인의 대포 본능이 폭발했다. 슬럼프와 작별을 고한 한 방이었다.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31)가 시원한 홈런 포함 2안타 멀티히트를 폭발시키며 슬럼프를 훌훌 털어냈다. 
추신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시즌 10호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서 벗어난 추신수는 시즌 타율도 2할8푼5리에서 2할9푼(183타수53안타)으로 다시 끌어올렸다. 

시카고 컵스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무안타에 그치며 올 시즌 처음으로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 슬럼프에 빠진 추신수는 친정팀 클리블랜드를 맞아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전 동료 우발도 히메네스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슬러프 탈출 신호탄을 알렸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볼카운트 2B1S에서 히메네스의 4구째 바깥쪽 낮은 91마일 패스트볼을 밀어쳤고, 타구는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비거리 110m 시즌 10호 홈런. 지난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12일-10경기 만에 터진 짜릿한 한 방이었다. 
다시 선두타자로 나온 3회말 초구부터 번트 동작을 취하며 파울을 만들어낸 추신수는 2구에도 파울을 쳤다. 이후 3~4구 볼을 골라낸 추신수는 히메네스의 5구째 가운데 높은 85마일 체인지입을 받아쳤으나 타구가 뻗지 못하는 바람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5회에도 히메네스의 4구째 92마일 패스트볼에 2루 땅볼 아웃. 
하지만 2-2 동점으로 맞선 8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좌완 닉 하가든으로부터 파울 3개를 만들어내는 등 치열한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바깥쪽 낮은 94마일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지난 23일 뉴욕 메츠전 이후 4경기만의 2안타 멀티히트. 
1루에 나간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포수 산타나의 패스트볼을 틈 타 2루에 진루한 뒤 잭 코자트의 희생번트로 3루에 안착했다. 뒤이어 조이 보토의 좌중월 투런 홈런으로 홈을 밟으며 이날 경기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신시내티도 오하이오주 라이벌 클리블랜드를 4-2로 제압, 4연전 첫 경기 스타트를 기분 좋게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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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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