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뛰고 싶어한다".
KIA 외야수 김주찬이 복귀를 앞두고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본격적인 배팅훈련에 돌입했다. 타격시 핀을 고정한 부위에 통증을 느끼지만 적응과정의 일부이다. 수비와 달리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무엇보다 당장 뛰고 싶어하는 등 의욕이 남다르다.
김주찬은 27일 비가 내리자 실내에서 타격훈련을 했다. 장세홍 재활군 트레이너는 "배팅을 할때마다 진동 때문인지 핀을 고정한 부위에 통증을 느낀다. 배팅을 하고 나면 통증은 없다. (핀 고정 부위가) 왼손목의 얇은 뼈여서 그런지 찌릿찌릿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적응과정으로 보고 있다. 방망이를 천천히 치거나 빠르게 쳐도 쳐도 비슷하다는 것이다. 연골이나 인대는 완벽하기 때문에 타격만 적응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부터는 빠른 볼을 치면서 본격적인 타격훈련에 나선다.
실전투입 여부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사흘정도 빠른 볼 타격훈련에 문제가 없다면 조기에 실전에 나설 수도 있다. 연골 혹은 인대에 문제가 있으면 단계적으로 끌어올려야 하지만 지금은 타격만 가능하다면 당장 복귀해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특히 김주찬의 복귀 의욕이 남다르다. 장 트레이너는 "타격을 제외한 다른 운동은 100% 가능하다. 두 달 넘게 뛰지 못해서인지 본인도 대주자 혹은 대수비라도 1군에 올라가서 뛰고 싶어한다. 그러나 타격에 문제가 없어야 올라갈 수 있다"고 밝혔다.
선동렬 감독은 김주찬의 복귀시기를 6월 10일께로 잡았다. 김주찬이 복귀한다면 극심한 타선 슬럼프에서 벗어나 재반등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로서는 조기 복귀 가능성도 있다. 부상 두 달만에 타격에 나서는 김주찬의 복귀가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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