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타 팰리스가 연장 접전 끝 승리를 거머쥐며 마지막 1부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20-2013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왓포드와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필립스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승격 플레이오프의 승자가 된 크리스탈 팰리스는 지난 2004-2005시즌 이후 8년만에 EPL행을 확정지었다.
승격이라는 달콤한 열매가 달려있는 만큼, 두 팀의 대결은 그야말로 혈투를 연상케했다. 양 팀이 주고받은 유효슈팅의 숫자만 해도 각각 10개(크리스탈 팰리스)와 9개(왓포드)로, 집중력 있는 공격을 선보인 셈이다. 이 과정에서 보여준 왓포드의 마누엘 알무니아 골키퍼의 선방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결국 두 팀은 90분의 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했다.

하지만 승부를 가른 것은 결국 단 하나의 골이었다. 자하가 연장 전반 14분 페널티 에이리어 좌측면에서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가 두 팀의 운명을 갈랐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자하가 만들어준 페널티킥 찬스를 놓치지 않았고, 키커로 나선 필립스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왓포드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낸 크리스탈 팰리스는 승격을 확정짓고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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