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120도 인사, 스타 재목은 역시 달랐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05.28 07: 47

'해품달' 스타 김수현이 120도 깍듯한 인사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수현은 27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자신의 주연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언론배급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 특유의 매력적인 미소를 지으며 양손을 배꼽 아래에 모은 채 공손하게 절을 해 사진기자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그는 포토타임에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몸을 만들 때 세운 목표가 있다.  부피가 커서 가득 차 있는 근육이, 물론 저도 있으면 좋을 것 같긴 하지만 안으로 단단해 보이는 몸을 만들어 부피 보다는 근육 선이 갈라져 드러나는 것을 보여드리려 했다”며  “그래서 촬영 중에 한 달 반, 두 달 정도를 풀과 단백질만 먹어가며 그렇게 지냈더니 자연스럽게 갈라졌다”고 몸 만들기에 들인 고생담을 밝혔다.

지난해 최고의 인기 사극 ‘해를 품은 달’을 통해 톱스타에 등극한 김수현은 이번 영화를 통해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콧물 자국이 묻은 얼굴로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고, 거리에서 큰일을 해결하는 망가짐의 절정을 연기하며 전작에서의 로맨틱한 왕의 카리스마를 벗어던진다.
김수현은 극 중 20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북한 최정예 스파이로, 남파된 후 달동네 바보 임무를 맡게 된 원류환 역을 맡아 열연했다.
한편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조국통일이라는 원대한 사명을 안고 남파된 최고 엘리트 요원 원류환(김수현 분), 공화국 최고위층 간부의 아들 리해랑(박기웅 분), 공화국 사상 최연소 남파간첩 리해진(이현우 분)이 달동네에서 바보, 가수지망생, 고등학생 역할 등의 어처구니없는 임무를 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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