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토레스(29, 첼시)가 팀을 떠나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나폴리의 구단주 아우렐리로 데 라우렌티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베니테스 감독은 나폴리의 새로운 감독이다. 그는 훌륭한 국제 경험을 갖춘 사람이자 리더"라고 밝혔다. 이로써 베니테스 감독의 거취는 일단락됐다. 당초 베니테스 감독은 첼시로 부임할 때 이번 시즌까지만 감독직을 맡기로 약속했다. 이 때문에 베니테스 감독은 영국 언론으로부터 '대행(interim)'으로 불릴 정도였다.
첼시 팬들도 베니테스 감독을 반기지 않았다. 첼시 팬들은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베니테스 감독의 지도력에 대해 시즌 내내 의문을 표했다. 하지만 베니테스 감독은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첼시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3위로 이끌었다.

이에 토레스는 첼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니테스 감독은 팀을 구해줬다. 어려운 상황에서 팀에 합류했고, 분명 우리는 그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팀을 개선시키는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분명 팀은 처음보다 상당히 좋아졌다"고 베니테스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베니테스 감독은 자신의 일을 하기 위해 첼시에 왔고, 그것을 훌륭히 해냈다. (유로파리그)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에 만족하고 있음은 분명하다"며 베니테스 감독이 첼시에서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냈다고 평가한 토레스는 "우리는 앞으로도 우승을 위해 싸울 것이다. 다음 시즌에도 베니테스 감독은 좋은 팀을 이끌 것이며, 우리는 그와 언제 어디선가 싸우게 될 것"이라고 떠나는 감독에게 존경과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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