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그룹 MIB(엠아비)의 '끄덕여줘!'가 ‘독일 아시안 뮤직 차트(German Asian Music Charts)’에 새롭게 진입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에 발표된 5월 차트 ‘TOP 20’ 결과에 따르면 MIB는 차트에 함께 진입한 쟁쟁한 가수들을 제치고 단숨에 6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2010년부터 시작된 독일 아시안 뮤직 차트는 매달 독일 현지 팬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해 상위 20위권을 선정하고 있어 독일 내 아시아 음악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대표 차트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타이완 가수 염아륜(Aaron Yan)과 일본 가수 ‘야마시타 토모히사’가 각각 18, 19위에 랭크 된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모든 곡들이 한국 가수들로 채워져 있어 독일 내 K-Pop 열풍과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러한 차트에 당당하게 상위권으로 진입한 MIB는 K-Pop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을 제치고 한국 힙합(K-Hiphop)으로 승부수를 띄웠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MIB는 지난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음악마켓 ‘뮤직매터스(Music Matters) 2013’에서 2천여 명의 현지 팬들과 전 세계 음악 관계자들을 사로잡으며 해외 진출과 글로벌 그룹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여과 없이 보여줬던 터라 장기적으로 볼 때 유럽시장 진출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소속사 정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뮤직매터스를 성황리에 끝내자마자 독일 차트 진입이라는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됐다. 이러한 세계 각국의 관심이 MIB의 향후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 여름 MIB만의 장점과 음악적 색깔을 확실하게 살린 아시아 투어를 계획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MIB는 금주 음악방송을 통해 '끄덕여줘!'의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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