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하청업체 폭스콘, 모바일 액세서리 사업 진출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5.28 09: 44

애플의 위기는 곧,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하청업체의 위기이기도 하다. 하루걸러 들려오는 애플의 위기설에 대표적인 애플 제품 생산업체가 방지책 마련에 나섰다.
28일(한국시간) 맥루머스, 앱어드바이스 등 해외 IT 전문 매체들은 “폭스콘(Foxconn)이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상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최초 보도한 뉴스로, 폭스콘은 슬럼프에 빠진 애플과의 계약상태에 대응하기 위해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체가 모색한 방지책은 바로 iOS기기 전용 액세서리를 생산하는 것이다. 현재 애플의 이름 하에 애플 제품을 만들고 있는 것처럼 iOS 브랜드 전용 액세서리를 만들어 새로운 수익 구조를 창출하겠다는 심산이다. 
물론 폭스콘은 애플의 제품만 생산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모기업 훙하이의 자회사로서 타 브랜드 전자제품도 생산, 조립하고 있지만 폭스콘은 수익을 위해 새로운 출구를 원하고 있다.
폭스콘의 회장이자 모기업 훙하이의 회장이기도 한 궈타이밍(Terry Gou)은 이미 해당 관련 사업부에 전자제품 관련 주변 액세서리를 제작하라고 명을 내린 상태이며 그는 액세서리 생산이 제품 조립보다 더 많은 수익을 일으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업체의 관계자에 따르면 그 중에서도 특히 애플로부터 기술을 허가 받아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자체 브랜드 액세서리를 제작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훙하이는 자사 조립 라인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사업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스마트워치 어플리케이션, 그리고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고용했으며 대만의 남쪽에서는 이를 위한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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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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