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원더걸스의 예은이 tvN 새 드라마 '빠스껫볼'에서 하녀 봉순 역을 맡아 사투리 연기에 도전한다.
tvN은 28일 "예은이 KBS 드라마 ‘추노’의 곽정환 감독이 만드는 새 드라마 '빠스껫 볼'을 통해 드라마에 첫 도전을 한다"고 밝혔다.
예은이 맡은 봉순 역은 충청도 사투리와 소박한 입담을 자랑하는 하녀 캐릭터. 항상 여주인공 최신영(이엘리야 분)의 곁을 지키며 가족처럼, 또 친구처럼 힘이 되어주는 인물이다. 일제강점기에 토지를 빼앗기고 부잣집에서 일하게 된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이지만,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이상주의자 최신영과 달리 당차고 쾌활하게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아가는 성격이다.

특히 이번에 예은은 충청도 출신으로 설정된 봉순이라는 캐릭터를 위해 구수한 사투리 연기를 소화할 예정으로 알려져 기대를 더하고 있다.
예은은 “처음으로 연기를 선보이는 만큼 긴장 반 설렘 반이다. 영상미와 작품성이 뛰어난 곽정환 감독님의 작품을 통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명장면을 남기고 싶다"며 "그 시대에 내가 태어났다면 나도 ‘봉순’이와 같은 삶을 살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배역에 큰 애착이 생겼다. 친근하고 정감 가는 연기로 시청자와 작품 속 인물들의 접점이 되도록 노력할 것"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빠스껫볼'은 드라마 '추노', '도망자 플랜비(Plan.B)', '한성별곡 정(正)'의 연출자 곽정환 감독이 약 2년의 고민 끝에 내놓은 신작으로 일제강점기로부터 광복 이후 분단에 이르는 격동의 시대에 ‘농구’를 등불 삼아 어둠을 헤쳐나가는 청년들의 사랑과 갈등, 화합과 감동적인 승리를 담는다. 오는 9월 방영 예정.
plokm02@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