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영화에 대한 정보를 얻을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매체는 모바일(35%)인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답변을 한 25세에서 34세 사이의 응답자는 46%로, 젊은 층이 영화 정보 검색에 모바일을 훨씬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31%는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에서, 28%는 TV에서 영화 관련 정보를 주로 얻는다고 대답했다.
인모비의 이번 조사 결과, 영화와 관련된 모바일 광고가 유용하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35%였다. 또한 26%가 영화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모바일 광고 중 동영상 광고 형태를 가장 선호한다고 답변했다. 배너 광고, 앱 내 광고를 선호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각각 25%와 19%였다. 응답자들은 모바일 광고를 통해 상영중인 영화표를 구매(30%)하거나 줄거리를 검색(25%)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이는 모바일 광고가 특정 영화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조사 결과, 한 달에 한 번 이상 영화관을 찾는 사람은 49%, 한 달에 한 번 미만으로 영화관에 가는 사람은 41%, 극장을 아예 가지 않는 사람은 10%로 나타났다. 극장에 자주 가는 ‘영화광’들은 극장에 잘 가지 않는 사람들보다 영화 관련 활동을 할 때 모바일을 더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극장을 자주 찾는 사람 중 77%가 영화를 고를 때 모바일을 이용한다고 응답했으나, 극장을 자주 가지 않는 사람 중 53%만이 그렇다고 답변했다. 더불어 극장을 자주 가지 않는 사람(13%)의 2배(29%)가 넘는 영화광들이 후기, 예고편, 상영 시간을 검색하기 위해 앱을 다운로드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극장을 자주 가는 사람 중 45%가 영화 관련 모바일 광고가 유용하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평균보다 10% 높은 수치로, 영화광들에게 모바일 광고가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

한달에 3번 이상 영화관을 방문한다고 답변한 여성 응답자는 18%로, 남성 응답자(10%) 의 두 배에 달했다. 또한 남성(82%)보다 많은 여성 응답자(89%)가 영화를 고를 때 모바일이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여성은 상영 시간을 확인하거나 극장을 선택할 때, 예고편과 후기를 볼 때, 혹은 소셜미디어를 확인할 때 남성보다 모바일을 더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기업이 영화 관련 모바일 광고를 집행할 때, 여성을 타겟으로 한 광고가 더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음을 증명한다.
35세 미만 응답자(89%)에 비해 적은 수의 35세 이상 응답자(71%)가 영화를 고를 때 모바일 기기가 도움이 되었다고 답변했다. 친구들의 영화 후기를 보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활용한다는 35세 미만 응답자는 27%였으나 35세 이상 응답자의 16%만이 그에 동의했다. 모바일 티켓을 자주 사용한다고 밝힌 35세 미만의 응답자는 27%였고, 같은 답변을 한 35세 이상은 21%였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층이 모바일을 더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따라서 젊은층을 공략하는 영화나 제품에 관한 모바일 광고가 보다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김승연 인모비 코리아 대표는, “모바일은 기업이 영화 관객과 소통하는 가장 중요한 통로가 되었다”며, “기업이 앱, 모바일 광고, 예고편,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방법으로 모바일 사용자를 공략하면 특정 영화나 제품에 대한 관심을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올해 4월부터 5월까지,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사용하는 15세 이상 493명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모바일을 통해(On Device) 이루어졌다. 응답자의 70%는 남성, 30%는 여성이었으며,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95%, iOS 이용자는 5%였다.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