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승 도전' 류현진, 화끈한 득점지원도 이어질까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5.28 10: 51

올 시즌 류현진(26, LA 다저스)은 메이저리그에서 평소 자신을 따라다녔던 '불운의 투수'라는 꼬리표를 떼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워스전 등판까지 총 10번의 선발 등판에서 5.10의 득점지원을 받았다. 내셔널리그 투수 중 10위에 해당하는 많은 득점이다. 밀워키전에서 팀은 9-2 완승을 거뒀다.
그 동안 한화 이글스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대승이다. 류현진은 2006년 프로 데뷔 후 한화에서 경기당 2.96점을 지원받는 데 그쳤다. 3점을 내주면 질 확률이 높다는 뜻. 류현진은 잘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현재 다저스에서 류현진은 '행운의 상징'이다. 팀은 올 시즌 한 경기당 득점이 3.42점에 머무르고 있다. 내셔널리그 15개팀중 14위에 해당하는 낮은 기록이다. 그중 류현진이 등판하는 날 5점 이상씩을 냈다는 것은 타선도 유독 더 집중했다는 의미가 된다.
류현진이 행운의 아이콘 역할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류현진은 29일 LA 에인절스전에 등판한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인 에인절스는 최근 8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발 맞상대는 우완 조 블랜튼(33)이다. 올 시즌 1승7패 평균자책점 6.19로 부진하다.
다저스 타선이 블랜튼을 상대로 다시 집중력을 폭발시킬 수 있을 것인가. 다저스는 불펜이 불안한 팀이다. 류현진은 불펜이 무너져도 승리가 날아가지 않게끔 타선이 화끈하게 터져주기를 바라야 한다. 물론 자신이 호투를 펼친 다음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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