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 '나쁜 기집애'는 어려워? YG "호불호 예상"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5.28 16: 07

씨엘의 첫 솔로곡 '나쁜 기집애'를 접한 대중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28일 정오 국내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공개된 2NE1 씨엘의 솔로 데뷔곡 '나쁜 기집애'(THE BADDEST FEMALE)는 베일을 벗은 지 3시간 만에 9개 실시간 차트를 올킬하는 기염을 토했다. '나쁜 기집애'는 느린 힙합곡으로 당당하면서도 공격적인 가사가 씨엘 특유의 개성과 에너지를 잘 살려냈다는 평가. 뮤직비디오 역시 구성과 연출, 비주얼 등 여러모로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해 화제가 되는 중이다.
그러나 국내 여성 힙합 음악으로는 다소 생소한 느린 힙합인 만큼 음악 팬들은 '나쁜 기집애'에 대해 신선하면서도 어려운 곡이라 평가하는 분위기다. '씨엘답게 파격적이다'는 의견과 '신선하고 난해하다'는 의견이 고루 보인다.

이처럼 호불호가 갈리는 초반 반응에 대해 YG 엔터테인먼트 측은 예상했다는 분위기다.
YG 측 한 관계자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처음에는 조금 생소하게 느껴지겠지만 요즘 YG 아티스트들이 모두 걸어 다니면서 '나쁜 기집애'의 랩을 읊조릴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고 말했다.
또 "얼마 전 윌 스미스와 아들 제이든 스미스가 YG 사옥을 방문했을 당시 '나쁜 기집애'를 들려줬는데 모든 스태프가 환호성을 지르고 가사를 따라하며 춤까지 췄다"며 "아무래도 초반에는 국내보다 해외 반응이 더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처음엔 다소 생소하더라도 워낙 중독성이 강렬한 장르이기 때문에 더 폭넓은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YG 측의 설명이다.
한편 씨엘은 이번 주말 SBS '인기가요'를 통해 솔로 신고식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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