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류제국, 앞으로 선발 로테이션 소화”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5.28 16: 39

LG 김기태 감독이 류제국의 선발진 합류를 발표했다.
김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시즌 4차전에 앞서 지난 26일 한국무대 복귀 후 두 번째 선발 등판한 류제국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재활했던 팔꿈치 부분에 이상이 없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앞으로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이다”면서 “하지만 일주일에 두 번 등판하는 것은 피하려고 한다. 당장 화요일·일요일 모두 등판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류제국은 지난 19일 잠실 KIA전에서 프로야구 데뷔전을 치렀고 당일 경기에서 5⅓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26일 잠실 SK전에선 4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었다.
이어 김 감독은 끝내기 안타로 승리한 26일 경기 9회말 무사 1루 상황을 회상했다. 당시 LG는 정의윤이 SK 투수 크리스 세든을 상대로 초구부터 ‘번트 앤드 슬래시’를 펼쳤고 정의윤이 친 타구는 좌익수 왼쪽을 빠져나가는 적시타가 되면서 경기가 막을 내렸다.
김 감독은 “약 18초 동안 무슨 사인을 낼까 고민했다. (정)의윤이에게 사인을 냈는데 의윤이가 사인을 한 번에 파악했다. 그 상황에서 사인 파악이 늦을 경우 상대가 우리의 움직임을 읽을 수도 있었는데 한 번에 감독의 의도를 알아줘서 고마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빠른 주루플레이로 1루에서 홈까지 들어온 문선재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1군 경험은 올 시즌이 처음이다, 걱정도 좀했는데 이제 긴장하는 모습도 없고 좋은 활약하고 있다. 본인이 하고자하는 의지도 강하다”고 칭찬했다.
한편 김 감독은 한화와 3연전에 대해 “앞으로 매 주, 매 경기가 중요하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면서 “오늘 박용택이 4번타자로 나선다. 최근 조금 부진하지만 본인이 가지고 있는 실력이 있는 선수다. 이대형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고 정성훈은 지명타자로 나간다. 3루수는 김용의가 본다”고 이날 선발 라인업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오는 6월 신고 선수의 등록 선수 전환과 관련해 “2군에서 (신고 선수들의 활약을)보고 받았다. 4명을 다 채울지 생각 중이다”고 했다. LG는 올 시즌 총 61명의 등록 선수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등록 선수 정원은 6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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