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야구인 비하 발언을 한 한성윤 기자의 야구계 퇴출을 요구해 정인영 아나운서 물벼락 사건이 거센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 기자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찬규(LG)의 물벼락 세리머니를 비판하며 "야구인들, I goed같은 영어 실력은 못 배워서 그렇다고 치고, MLB나 일본 야구에 무지한 건 무관심이라 하고, 비야구인들이 놀랄 정도로 야구 자체를 모르는 것은 그냥 넘어가지만 기본적인 개념은 찾아라"며 "여자 아나운서가 만만하지? 검찰 취재 중 그랬으면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발언을 남겼다.
한 기자는 자신의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자 사과의 뜻을 표시한 뒤 글을 삭제했다. 그러나 선수협은 "야구 선수들을 못배우고 형편없는 사람들로 모욕한 KBS의 한성윤 기자에 대해서는 소속 방송사에 공식적인 징계와 앞으로 야구계에서 퇴출시킬 것을 요청한다"며 "또한 선수협은 야구인들과 야구팬들을 위해서라도 모든 선수들이 한 기자의 취재에 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실제로 한 기자의 표현에 야구 선수들은 대체로 "우리를 싸잡아서 말해 불쾌하다"는 반응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선수협이 개인적인 의사를 나타낸 특정 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퇴출을 요구하는 것도 무리라는 의견도 나오면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때문에 구단, 선수, 언론, 팬 모두 하나이며 이 가운데 한 요소라도 빠지면 프로 야구가 존재할 이유는 없는 상생의 관계인 만큼 서로 원만한 타협점을 찾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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