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박경완, 자세가 잘 되어 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5.28 17: 53

분위기 쇄신을 위해 ‘박경완 카드’를 꺼내든 이만수(55) SK 감독이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경완의 1군 복귀가 팀 분위기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속내다. 2군에 내려간 정상호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박경완(41)은 28일 문학 삼성전에 앞서 1군에 등록됐다. 올 시즌 첫 1군 등록이다. 시범경기 막판 1군에 합류했지만 부상으로 기세가 한풀 꺾였던 박경완은 28일 문학구장에 나와 캐치볼과 전력분석으로 시간을 보냈다. 비록 경기가 비로 인한 그라운드 사정으로 연기됐으나 이 감독은 박경완을 선발로 예고하는 등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27일 결정을 내렸고 박경완에게 1군 등록을 통보했다. 김용희 퓨처스팀(2군) 감독에게 추천을 받았는데 박경완 허웅 김정훈 이재원 넷이 다 괜찮다고 하더라. 이재원은 한동민의 부상으로 급하게 먼저 올렸고 어제(27일) 박경완의 1군 등록을 결정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이 감독은 “김 감독이 박경완의 송구 능력이 회복됐고 몸 상태도 괜찮다라고 했다. 자세가 잘 되어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 감독은 2군에 내려간 정상호에 대해서도 믿음을 놓지 않았다. 이 감독은 “정상호가 2군에 내려가서 체력도 안배하고 타격 연습도 더 하기 바란다. 조금 더 성장해서 오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완의 1군 등록으로 팀 분위기를 쇄신함은 물론 정상호가 기량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시간도 버는 일석이조의 대책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 감독의 3연전 선발 구상은 28일 경기가 비로 연기되며 변수가 생겼다. 당초 이 감독은 윤희상 김광현을 먼저 내보내고 마지막 경기에 조조 레이예스를 투입한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 경기가 연기되면서 생각해볼 필요가 생겼다. 29일 선발은 윤희상으로 가지만 30일에는 김광현과 레이예스가 모두 들어올 수 있다. 이 감독은 “다시 연구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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