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선발 로테이션을 채우게 된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27)이 6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데뷔 첫 패 위기에 빠졌다.
유희관은 28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로 나서 5⅔이닝 동안 5피안타(탈삼진 4개, 사사구 4개) 3실점을 기록한 뒤 3-3으로 맞선 6회말 2사 2,3루서 사이드암 오현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유희관은 105개의 공을 던졌으며 이는 자신의 프로 데뷔 후 두 번째로 많은 한 경기 투구수다. 그러나 승계 주자 두 명의 득점으로 유희관의 최종 실점은 5점이 되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초 황재균을 볼넷 출루시킨 유희관은 정훈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유희관은 강민호에게 2타점 좌익수 방면 안타를 내주며 선실점했다.

그러나 유희관은 전준우를 유격수 인필드 플라이, 박종윤-황성용을 연속 삼진으로 일축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2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유희관은 3회초 정훈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주며 3-3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4,5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유희관은 6회초 전준우에게 우전 안타, 대타 정보명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김대우를 1루 땅볼로 처리했으나 선행 주자들이 모두 한 베이스 씩 진루하며 2사 2,3루가 된 순간. 유희관은 승계주자를 쌓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현택은 대타 박준서에게 2타점 우전 안타를 내줬고 이는 고스란히 유희관의 실점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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