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모니아 자동차, 이산화탄소 70% ↓...국내 연구진 쾌거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5.28 21: 05

[OSEN=이슈팀] 국내 연구진이 화석연료를 대신해 암모니아를 매개체로 한 자동차 개발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연구진에 개발되어 친환경 자동차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암모니아-가솔린' 자동차는 이산화탄소를 기존 차들에 비해 무려 70% 줄이는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이산화탄소 발생이 없는 액상 암모니아와 기존 가솔린을 혼합 사용하는 암모니아-가솔린 혼소 자동차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암모니아(NH3)는 공기중의 질소(N2)와 물 속의 수소(H2)로부터 생산돼 연소하면 질소와 물만 배출되고, 이산화탄소 발생이 없기 때문에 연료의 70%를 액상 암모니아로 대체한 암모니아-가솔린 혼소 자동차는 연소후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70%를 줄일 수 있다.

연구팀은 이 자동차를 국내 자동차의 20%에 적용할 경우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1060만 톤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수송부문 이산화탄소 발생량의 15%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암모니아로 달리는 자동차 개발이라니...!!" "암모니아로 달리는 친환경 자동차 첫 개발" 라며 놀라워하고 있다.
김종남 연구책임자인 박사는 "암모니아-가솔린 혼소자동차는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인 친환경 자동차 기술로서 지구 온난화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신재생 발전으로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면 자동차 연료를 자연으로부터 무한정 얻게 되는 셈"이라며 "청정 암모니아 생산 기술이 개발될 경우 자동차 뿐 아니라 인류의 화석연료 고갈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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