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 나쁜 기집애, 도대체 어떻기에 '올킬'야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05.28 21: 13

'씨엘은 역시 씨엘이다' 정상의 걸그룹 2NE1 리더로 활약하는 카리스마 그녀가 데뷔 4년 만에 처음 발표한 첫 번째 솔로곡 ‘나쁜 기집애(THE BADDEST FEMALE)’가 28일 정오 뮤직비디오와 함께 공개되면서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다.
씨엘이 이날 각종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나쁜 기집애'는 국내 최대 음원 차트 멜론을 비롯해 엠넷, 올레, 벅스, 소리바다, 네이버 뮤직, 다음 뮤직, 싸이월드 뮤직, 몽키3 등 전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하고 있다.
YG 양현석 대표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처음에는 조금 생소하게 느껴지겠지만 요즘 YG 아티스트들이 모두 걸어 다니면서 '나쁜 기집애'의 랩을 읊조릴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며 "씨엘이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한 사실도 기쁘지만 본인이 원하는 음악을 한 게 더욱 아름답다"고 환하게 웃었다.

‘나쁜 기집애’는 씨엘의 첫 솔로곡인데다 이효리가 비슷한 어감의 '배드 걸스' 신곡을 먼저 발표하면서 일찍부터 가요팬들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그렇다면 YG 측이 밝힌 씨엘의 '나쁜 기집애’ 감상 포인트는 무엇일까.
# ‘나쁜 기집애’는 진짜 나쁠까?
평소 무대 위의 강한 카리스마와 포스로 음악팬들을 사로잡은 씨엘은 데뷔 때부터 자신의 사인에 ‘THE BADDEST FEMALE’이라는 문구를 써왔다. 제목부터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이번 ‘나쁜 기집애’는 이 문구의 진정한 의미가 담긴 노래다.
# CL이라 가능한 힙합 음악
양 대표도 씨엘의 솔로 데뷔곡에 대해 "힙합 신세계"라고 표현하며 "호불호가 엇갈릴수 있다"는 전망을 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여성 랩퍼들이 힙합음악을 선보인 경우는 많았지만, 대부분 멜로디가 두드러진 소프트하고 대중적인 곡이 많았다. 하지만 ‘나쁜 기집애’는 BPM 70의 느린 비트에 덥스텝과 더기 등 최신 사운드의 힙합곡으로 마니아들조차 감탄시키고 있다.
# 스트리트 힙합부터 하이엔드 패션까지
다양한 화보를 통해 스트리트 패션부터 하이엔드 패션까지 소화해내며 패션아이콘으로 떠오른 씨엘.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도 나서서 홍보할 정도로 남다른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씨엘은 특히 ‘나쁜 기집애’ 뮤직비디오에 총 15벌의 의상을 동원해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 日서 개인 레슨 받은 안무
이와 함께 남다른 춤 실력을 자랑하는 씨엘은 이번 뮤직 비디오를 통해 이전 2NE1 그룹 시절과 차별화된 자신만의 안무를 선보였다. 이번 솔로 앨범 데뷔를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 따로 개인 레슨을 받고 왔을 정도로 열성을 보였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데뷔 후 첫 솔로앨범으로 음원 차트를 휩쓴데 이어 걸그룹 2NE1 리더 씨엘도 홀로 부른 '나쁜 기집애'로 올킬에 성공하면서  YG 남매 걸그룹으로서는 겹경사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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