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과 현역병 입대, 초등학교 코치 재직에 이어 신고선수-정식선수 발돋움으로 파란만장한 야구 인생을 이어간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정훈(27)이 천금 같은 동점포로 팀 승리 숨은 공신이 되었다.
정훈은 28일 사직 두산전에서 2-3으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유희관의 6구 째 체인지업(122km)을 당겨 좌월 동점 솔로포로 연결했다. 이 홈런 포함 정훈은 5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팀의 8-3 승리에 공헌했다.
경기 후 정훈은 “지난 목동 3연전에서 부진했었다. 경기에 앞서 실내 훈련 시 박흥식 타격코치께서 조언해주셨는데 ‘너는 스윙 자체가 어퍼스윙이라 높은 공은 잘 칠 수 없다. 그리고 그동안 생각 없이 들어간 것 같다’라고 하셨다. 그래서 연습 때부터 낮은 공을 많이 보려고 노력했다. 경기 임하며 낮은 공을 집중하다보니 자세가 잘 나와 좋은 타격이 나온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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