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LG의 6회말 벤치클리어링...이유는?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5.28 22: 09

한화와 LG가 28일 잠실 경기서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6회말 2아웃 상황, 한화 투수 대니 바티스타와 LG 윤요섭이 서로를 노려보자 양 팀 선수들 모두 덕아웃을 박차고 그라운드를 향했다.
두 선수가 충돌하지는 않았지만 벤치클리어링 이후 바티스타와 윤요섭은 12구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결과적으로 윤요섭이 좌익수 플라이를 치면서 이닝이 종료됐고  바티스타와 윤요섭도 더 이상 부딪치지 않았다.

두 선수의 충돌은 ‘사인 훔치기’ 의심에서 비롯됐다. 바티스타는 당시 상황에 대해 “타자가 홈플레이트 쪽을 봐서 나를 보라고 손짓했다”고 말했고 윤요섭은 “바티스타가 나를 향해 손가락질 했다”고 밝혔다. 당시 주자는 없었지만 양 팀이 3-3, 팽팽한 동점 승부를 벌이고 있었던 긴장감을 대변하는 부분이었다.
한편 경기는 8회초 김태완의 결승 솔로포로 4-3, 한화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이로써 한화는 LG전 3연패를 끊고 시즌 14승(28패 1무)을 올렸다. 반면 LG는 23패(19승)째를 당하며 공동 6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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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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